[노가리 안주] 건조 두절 노가리 구입 후기 – 이것은 앵치인가 대구인가

들어가면서

코로나 상황의 장기화로 인해 집에서 혼술하는 날이 많아졌습니다. 혼술 너무 많이 하면 위험하다고 하던데…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안주는 노가리예요. 기름지거나 국물 있는 안주는 너무 배가 불러서 술을 많이 마시지 못하기 때문이죠.

요즘 힙지로라고 불리는 을지로3가 노가리 골목은 저에게 성지와도 같아서 전에는 자주 찾았지만 코시국 이후에는 몸조심을 위해 자주 찾진 못합니다ㅠㅠ

그래서 찾아낸 방법이 집에서 노가리와 함께 혼술을 하는 거예요. 맥주는 집 앞에서도 구입할 수 있지만 노가리는 마트나 슈퍼에서는 제가 원하는 게 없어서 인터넷을 이용하곤 합니다.

매번 같은 노가리를 시켜 먹기보다는 될 수 있으면 다양한 종류의 노가리를 사다 먹는 편입니다. 이번에 좀 특별한 노가리를 구입했는데 여러분께 소개시켜 드리고 싶어 이렇게 글을 쓰게 됐습니다.

건조 두절 노가리

자주 애용하는 에누리 닷컴에서 검색한 결과 위와 같은 노가리가 상단에 있어 살펴봤습니다. 사람들의 리뷰를 보니 한 입에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작고 맛있다는 의견들이 많았습니다.

가격은 30마리에 3,000원 정도에 판매가 되고 있었어요. 그것도 무료배송이었습니다. 도대체 계산이 안 되는 가격이었죠. 보통 배송비가 3,000원인데 가격이 2,980원 정도밖에 되지 않았으니까.

일단 주문해봤습니다.

제품명은 건조 두절 노가리였습니다. 머리를 제거한 노가리를 건조시켰다는 뜻이겠죠.

30마리라고 되어 있었는데 실제로 보니 좀 작아보였습니다. 어떻게 이게 30마리나 되는지 의아했어요.

포장을 열어보니 딱 이 정도였습니다. 아버지와 저는 헛웃음을 지으니 멸치가 아니냐고 말했습니다. 그 정도로 작았습니다.

유통기한은 꽤 넉넉한 편이었습니다. 제품 설명에는 밀봉해서 냉동실에 보관하라고 되어 있었습니다.

저는 가스레인지 가운데 오븐에 노가리를 구웠습니다.

노가리를 타지 않을 정도로 노릇하게 구웠습니다. 너무 구우면 딱딱해지니 주의하세요.

사실 엄밀히 말해 이것은 노가리가 아니었습니다. 원재료명을 보니 대구라고 되어 있었습니다. 노가리는 명태의 새끼를 말하는데 이것은 노가리가 아니라 대구의 새끼였습니다. 굳이 말하자면 대구포였던 셈이지요.

노가리치고는 너무 크기가 작아 노가리 앵치인줄 알았는데 사실은 대구포였습니다.

처음에 먹었을 때 노가리 맛이 나지 않아 의아했는데 제품설명을 보니 대구였음을 깨달았습니다. 처음에는 좀 실망하긴 했지만 그래도 대구포 나름대로의 감칠맛과 고소한 맛이 났습니다. 또한 이미 어느정도 조미가 되어 있어 간도 맞았습니다.

무엇보다 머리와 내장이 손질되어 있어 한 입에 깔끔하게 먹을 수가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대구포를 먹을 때는 간장에 마요네즈와 총총 썬 청양고추를 같이 넣어 찍어 드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래야 제대로 된 안주가 되니까요.

처음에는 진짜 노가리가 아니었던 점, 너무 작은 크기 등으로 실망을 했지만 이 작은 대구포는 나름대로의 맛이 있었습니다. 한 번 쯤은 혼술의 안주로 곁들어 드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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