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균소독제 포비돈 요오드 구입 후기 – 상처나면 일단 바르는 빨간약

들어가면서

집안에 갖춰놔야 할 상비약들이 몇 가지가 있다. 특히나 병원에 갈 정도까지는 아닌 상처가 났을 때를 대비하여 소독약, 연고, 밴드 정도는 필수적으로 갖춰놔야 한다.

이 중에서 소독약에 경우 몇 가지가 있는데 알코올포비돈 요오드가 대표적이다. 알코올은 대표적인 소독약이지만 상처난 피부에 자극이 심한 것에 비해 포비돈 요오드보다 소독 효과가 적어 차라리 핀셋 등 치료 도구를 소독하는 데 쓰는 게 낫다.

포비돈 요오드는 흔히 말하는 빨간약이다. 투명한 알코올과 달리 진한 갈색이고 냄새도 약간 불쾌해서 알코올보다 꺼리는 경우가 많은데 오히려 알코올보다 소독 효과도 좋고 자극이 적어 아프지도 않다. 따라서 심하지 않은 상처가 났을 때 흐르는 물에 상처 부위를 씻은 다음 포비돈 요오드로 소독을 한 후에 상처 연고를 바르는 게 제일 좋은 방법이다.

집에서 사용하던 포비돈 요오드가 다 떨어져서 상비약으로 갖춰놓기 위해 약국에 가서 한 통을 구입했다.

포비돈 요오드

내가 구입한 포비돈 요오드는 25ml짜리였다. 가격은 1,000원이었다.

크기는 위 사진에 보이는 립밤 크기보다 조금 더 컸다.

일반적으로 포비돈 요오드라고 부르는데 영어로는 Povidone Iodine으로 포비돈 아이오딘이라고 불러야 한단다.

포비돈 소독제는 원액이 아닌 희석해서 쓰는 게 보통이다. 내가 구입한 포비돈 소독제는 100ml 기준으로 포비돈요오드가 10g 정도 들어가 있는 것으로 나와 있다. 계산하면 약 10% 농도로 희석돼 있는 것이다.

포비돈 소독제는 보통 상처, 고름집, 감염피부면, 수술 부위, 주사 부위 등에 살균 소독을 위해 사용된다. 가벼운 상처가 났을 때 포비돈 소독제로 소독한 후에 연고를 바르면 된다.

사용법은 1일 여러 차례 질환 부위에 적당량 바르라고 나와 있었다.

주의사항으로 포비돈 사용의 금지와 신중 사용에 대한 내용이 나와 있었다. 특히 갑상선 기능 이상 환자, 신부전 환자, 신생아 및 6개월 미만의 갓난아기, 물집이 있는 피부염 환자, 방사성요오드 치료 전후 환자에게는 포비돈 소독제 사용을 금지하고 있었다.

포비돈 소독제를 꺼내 개봉해 봤다. 포비돈 소독제는 별명인 빨간약이 무색할 정도로 짙은 갈색빛을 내고 있었다. 향도 그다지 좋지 않았다.

포비돈 요오드 소독제를 보니 논산훈련소에서의 일이 생각났다. 집단 생활하는 훈련병들의 위생을 위해서 맹물에 포비돈 요오드를 희석한 가글액을 주면서 수시로 가글을 하라고 했다. 입 안에 포비돈 희석액을 넣었을 때 쓰디 쓴 칡뿌리 같은 맛이 나면서 고통스러웠던 기억이 있다. 그래도 포비돈 소독제라서 입 안은 확실하게 소독이 되었을 것이다.

사실 이 포비돈 소독제를 쓸 일이 발생하지 않는 게 더 좋다. 항상 몸 조심하면서 살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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