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 우도 땅콩 전통주 후기 – 너무나 달달한 땅콩맛 막걸리?

들어가면서

얼마 전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다. 식당에서 해물탕을 먹는데 옆 테이블에서 아저씨들이 처음 보는 막걸리를 마시고 있는 모습을 봤다. 자세히 보니 우도 땅콩이라고 쓰여 있었다. 왠지 맛있을 것 같았다. 그때 한 번 마셔보고 싶었는데 다음 일정 때문에 마셔보지 못하고 결국 집으로 오게 되었다.

그렇게 우도 땅콩 막걸리에 대한 아쉬움을 안고 있었는데 대형마트에 들렀다가 제주도에서 본 그 막걸리가 눈에 띄었다. 바로 우도 땅콩 전통주였다. 바로 구매를 했다.

가격은 약 3천원 중반 정도 되었다.

제주 우도 땅콩 전통주

원조 제주 우도 따콩 전통주는 위와 같이 생겼다. 일반적인 막걸리 병과 같았다.

용량은 750ml이었다.

맨 아래 제주 우도 땅콩 함량이 표시되어 있었는데 0.44%가 들어가 있었다. 사실상 땅콩향만 들어갔을 듯….

유통기한은 1년 정도로 넉넉했다. 아마 장기간 보존을 위해 처리를 한 듯 싶다.

제품 정보에 “우도 땅콩 원산지를 꼭! 확인하세요!”라고 쓰여 있었는데 위에서 본 것과 같이 0.44%씩이나 들어가 있었다.

원재료명을 보니 이게 술인지 음료수인지 모를 정로로 물엿을 비롯해 감미료와 합성착향료 등이 들어가 있었다. 아마 땅콩 향을 내기 위해 합성착향료가 들어간 듯 싶다.

알코올 도수는 6%로 일반적인 막걸리와 비슷했다.

본격적으로 우도 땅콩 전통주를 마셔봤다.

입 안에서 땅콩향이 은은하게 느껴졌다. 하지만 이는 솔직히 말하면 땅콩향을 내는 합성착향료 때문이다.

우도 땅콩 전통주는 일반 막걸리와 달리 탄산이 거의 없고 밋밋했다. 그리고 인공 땅콩향이 은은하게 느껴지는 가운데 굉장한 단맛이 느껴졌다. 이는 인공감미료 때문이었다. 사실 대부분의 막걸리에 인공감미료가 들어가는데 우도 땅콩 전통주 역시 그랬다.

이름은 우도 땅콩 전통주였지만 사실상 인공 첨가물로 범벅된 술이었다. 우도 땅콩이 0.44%만이 들어가 있다는 데서 실망감을 감출 수 없었다. 물론 이 함량이 높았다면 우도 땅콩 전통주의 가격 역시 높아졌을 것이다.

행복했던 제주도에서의 여행을 다시 느끼며 우도 땅콩 전통주을 마셨는데 씁쓸함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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