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검사와 치료관리비 지원 신청기 5] 치매 치료관리비 지원 신청 후기

들어가면서

지난번에 할머니를 모시고 서북병원에 가서 치매 판정을 위한 진료를 받았다. 그리고 아리셉트 정이라는 치매약을 처방 받았다. 여기에 들어간 총 비용은 진료비 4,500원과 치매약제비 19,800원을 포함해서 24,300원이 나왔다.

많다고 하면 많은 금액이다. 앞으로 매달 이 정도의 비용이 지출될 것이다. 치매 어르신을 부양하고 있는 가정이라면 부담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정부에서는 이러한 부담을 덜어주고자 치매 치료관리비에 대한 지원을 하고 있다.

이번에는 치매 치료관리비 지원 신청에 대한 이야기를 할 것이다.

필요 서류

치매 치료관리비를 신청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의 서류가 필요하다. 저번에 치매안심센터에서 진단검사를 받았을 때 치매 치료관리비 지원 신청을 위한 필요 서류를 알려줬었다.

진단서와 처방전은 전산을 통해 파악할 수 있다고 해서 필요 없다고 했었다. 건강보험자격확인통보서와 건강보험납부확인서는 건강보험공단에 연락하여 치매안심센터로 팩스로 송부 요청을 하면 된다. 그래서 나머지 할머니의 주민등록등본, 가족관계증명서, 통장 사본, 신분증만 가지고 가면 됐다. 통장 사본은 복사할 곳이 마땅치 않아서 치매안심센터에서 해달라고 했다. 혹시 몰라서 할머니 도장도 가지고 갔다.

건강보험자격확인통보서와 건강보험납부확인서는 치매안심센터에 도착하기 전에 미리 국민건강보험에 연락하여 송부를 부탁했다. 치매안심센터에 도착하니 이미 팩스를 통해 와 있었다.

치료관리비 지원

불광보건분소 치매안심센터에 도착하여 치매 치료관리비 지원을 신청하러 왔다고 직원에게 말했다. 나를 상담실로 안내했다.

직원은 몇 장의 서류를 가져와서 작성하라고 했다. 치매 치료관리비 지원 신청서, 행정정보 공동이용 사전 동의서, 개인정보 조회 처리 제공 동의서 등이었다. 할머니께서 직접 안 오셨기 때문에 대리인인 내가 대리인 서명을 했다.

조건과 지원 내용

치매 치료관리비 지원을 신청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 우선 대상자가 만 60세 이상이어야 한다. 예외적으로 초로기 치매환자에 경우에도 인정할 수 있다.

두 번째로 대상자가 의료기관에서 치매 진단을 받아야 하며 Donepezil, Galantamine, Rivastigmine, Memantine 등의 성분이 들어가 있는 치매치료제를 처방 받아야 한다.

세 번째로 소득 기준이 기준 중위소득 120% 이하인 경우에 가능하다. 기준 중위소득 120%와 건강보험료 수준은 아래 표와 같다.

지원이 되는 범위는 치매약제비 본인부담금약 처방 당일의 진료비 본인부담금이다. 할머니의 경우로 계산해보면 24,300원이 되는 것이다.

다만 지원되는 금액에는 한도가 있다. 월 3만원(연 36만원) 한도로 지원된다. 처방 개월 수에 따른 약제비와 진료비를 월 한도 내 실비로 일괄지급된다.

예를 들어 2개월 치 약을 5만원에 구입 시, 2개월의 상한 금액인 6만원(2개월×월 상한3만원)이 한도가 되며, 월 한도 3만원을 초과하지만 실제 지급한 5만원이 대상자에게 일괄지급 된다는 뜻이다.

마무리

직원은 위와 같은 지원 선정 통지 서류를 나에게 줬다. 직원은 나에게 약제비를 결제하고 나서 약 3~5개월 뒤에 통장으로 지급될 거라고 했다. 하지만 만약에 장애인 의료비 지원, 보훈대상자, 긴급복지의료지원 등을 통해 중복지원이 확인될 경우 지원이 중단된다고 일렀다.

1년에 1회씩 제출서류를 제출하지 않으면 지원이 중단된다고 써 있었는데 아까 신청 서류 중에서 1년 마다 행정정보 공동이용에 대해 동의를 했기 때문에 그런 수고는 안 해도 된다고 했다.

이렇게 해서 할머니의 치매 치료관리비 지원 신청이 끝이 났다.

치료관리비 지급

몇 개월 뒤에 할머니 통장으로 치매약제비와 진료비에 대한 실비가 입금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고 나서 신청 후 약 6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치매안심센터 직원으로부터 연락이 와서 치료관리비 지원금이 잘 입금되었는지를 확인했다. 그러면서 치매안심센터에서 치매 어르신들을 위해 위치추적 팔찌나 기저귀 등의 조호물품을 지원하고 있다며 필요한지를 물어서 아직은 괜찮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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