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성패 후기 12] 전산세무회계 학원 개강 – 오리엔테이션, 훈련장려금, 취업지원

개요

저번 포스트에서 전산세무회계 강의를 가계약한 과정을 살펴봤다.

그리고 3주 정도가 지나 개강날이 되어 전산세무회계 첫 수업을 받았다.

회계는 내게 비전공 분야였기 때문에 막연히 회계란 영역은 숫자가 많이 나오고 그것을 계산하느라 머리가 아플 것이라 생각해왔다. 하지만 정작 수업을 듣기 시작했을 때 내가 가지고 있던 고정관념과 많이 다르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내가 수강하는 전산세무회계 과정은 하루 5시간 수업에 60일 동안 이어지는 총 300시간의 무지막지한 강의다. 열심히 공부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잘 버티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전산세무회계 과정은 전산회계 자격증과 전산세무 자격증 2개를 동시에 준비하는 과정이다. 난이도는 전산세무가 전산회계보다 조금 더 어렵다. 공부하는 시간도 더 많이 필요하다.

이제 본격적으로 전산세무회계 강의 이야기로 들어가자.

오리엔테이션

본격적인 강의가 시작되기 전에 직업 훈련 과정에 대한 오리엔테이션이 있었다.

NCS 평가

NCS(국가직무능력표준)란 산업현장에서 직무를 수행하기 위하여 요구되는 지식·기술·태도 등의 내용을 국가가 산업부문별·수준별로 체계화한 것을 말한다.

NCS를 도입된 배경은 구직자들이 취업을 위해 터득한 지식이나 기술 등이 실제 산업현장에서 필요한 지식이나 기술과의 괴리가 있다는 문제점이 지속적으로 발생되어 도입하게 되었다.

내가 수강하는 전산세무회계 과정은 취업을 준비하는 실업자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NCS와 결합되어 진행된다고 한다. 쉽게 말해 산업현장에서 진짜 필요한 전산세무회계 지식과 기술을 익혀서 취직할 수 있게 도와준다는 뜻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강의는 능력단위별로 평가가 이뤄진다고 한다. 어떻게 보면 자격증 시험과 능력단위 평가가 동시에 이뤄진다고 볼 수 있어 부담이 가는 부분이다.

능력단위는 전표관리, 원가계산, 결산처리, 부가가치세 신고, 원천징수, 종합소득세 신고, 법인세 세무조정, 법인세 신고, 지방세 신고, 세무정보 시스템 운용으로 이뤄진다.

능력단위별 평가가 70점 이상이면 통과가 되고 미만이면 3일 이내에 보충수업 후 재평가를 실시한다고 한다.

이렇게 엄격하게 진행하는 이유는 고용노동부의 관리를 받고 있기 때문이란다.

취업진로 상담

또한 이 과정은 단순히 수업 진도와 자격증 취득 뿐만 아니라 실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강의이기 때문에 취업진로 상담도 동시에 이뤄진다고 한다.

이력서부터 자기소개서, 면접 교육까지 회계 관련 직군으로 취업을 위해 학원 차원에서 지원을 해주는 것이다. 더불어 채용을 원하는 회사와 직접 연결을 시켜주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이 과정을 수료한 후에도 6개월까지 지속적인 지원이 이뤄진다고 하니 언제든지 취업에 대한 정보를 얻고 싶으면 연락하라고 했다.

그렇게 해서 취업이 되면 재직증명서나 사업자등록증 등을 제출하면 완전히 종료가 된다.

출결사항

사실상 직업훈련 과정에서 제일 중요한 출결사항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과정은 총 60일이라는 전체 훈련일수가 있고 여기서 80% 이상을 출석해야 수료가 된다. 또한 60일의 훈련일수는 1달 단위기간으로 총 3개로 나뉘는데 각 단위기간 내에서도 80% 이상을 수료해야 한다.

만약 전체 훈련일수의 80% 이상을 출석했더라도 한 단위기간의 출석이 80% 미만이면 정상적인 수료가 되지 못한다.

또한 지각/조퇴/외출 3회는 결석 1회로 처리되며 1일 훈련시간의 반을 채우지 못하면 또한 결석처리가 된다.

학원에 와서 입실, 퇴실 시에 내일배움카드로 태그를 하여 출석체크를 한다. 입실 때는 수업이 시작되고 10분까지는 정상적인 출석으로 인정된다. 만약 다른 사람에게 대리 출석을 맡긴 경우에는 부정출결이 되어 1년 동안 국비지원이 정지될 수 있다.

또한 1달 단위기간 동안 훈련일수의 50% 이상을 결석한 경우, 전체 훈련기간 중 훈련일수의 20%를 초과하여 결석한 경우에는 바로 제적처리가 된다.

만약 내일배움카드를 안 가지고 오거나 분실했을 경우에는 hrd 어플을 통해 출석을 할 수 있다.

출결이력은 hrd-net(바로가기)에서 로그인 후에 확인할 수 있다.

예비군이나 질병, 관혼상제 등으로 불가피하게 결석할 경우 입증만 되면 출석인정을 해준다.

아래 카드 태그하는 곳에 태그를 하게 되면 화면에서 출결 시간을 확인할 수 있다.

교통카드처럼 카드를 태그를 하면 출결이 된다.

훈련장려금과 훈련비 환급

먼저 구분해야할 것이 있는데 훈련참여지원수당과 훈련장려금이다. 훈련참여지원수당은 직업훈련 중인 참여자에게 생계 부담을 완화하는 차원에서 지원하는 지원금이다. 1일 기준액으로 18,000원이다.

반면에 훈련장려금은 직업훈련에 참여하는 참여자의 교통비와 식비를 지원하기 위한 지원금이다. 훈련장려금은 학원에서 고용노동부에 신청하여 지급 받는 방식이다.

훈련장려금은 1달 단위기간 출석일수의 80% 이상을 출석해야 받을 수 있다. 1일 훈련시간이 5시간 미만인 경우 1일 2,500원의 교통비만 지원 받는데 최대 월 50,000원을 받을 수 있다. 반면, 1일 훈련시간이 5시간 이상인 경우 1일 5,800원의 교통비와 식비를 지원 받는데 최대 월 66,000원 한도로 받을 수 있다.

구직 급여나 서울시 청년수당 같은 지원금을 받고 있다면 중복해서 훈련장려금을 받을 수 없다.

마지막 단위기간의 훈련장려금은 훈련을 수료하고 수강평을 입력해야 받을 수 있다.

훈련장려금이 지급되는 시기가 크게 2가지로 나뉜다. 1달 단위기간 종료일이 1일부터 15일까지인 경우에는 16일부터 3일 내로 정산하고, 종료일이 16일부터 말일까지인 경우에는 다음 달 1일부터 3일 내로 정산하여 정산한 날로부터 영업일 기준 15일 이내에 내일배움카드와 연계된 계좌로 쏴준다.

훈련비 환급에 대한 내용도 있다. 취업성공패키지 1유형의 경우는 훈련비가 100% 전액 지원되지만, 2유형의 경우에는 직업 훈련 과정의 취업률에 따라 차등 지원된다. 따라서 일부는 자부담이 있을 수 있다.

그런데 만약 만약 직업 훈련 수료 후 동일 직종에 취업하고 6개월 이상 취업 상태를 유지한 경우 자비로 부담한 훈련비를 신청하여 환급 받을 수 있다.

이 전산세무회계 과정의 경우에는 취성패 2유형은 10만원 가까운 돈을 자부담 해야 한다. 2유형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이 글을 보고 있다면 꼭 취업에 성공하여 자부담 훈련비를 환급 받도록 하자.

첫 수업

앞으로 3개월 동안 강의를 하실 강사님은 굉장히 친절하시고 꼼꼼히 가르쳐 주시는 스타일이다. 아무래도 대부분의 수강생이 회계가 처음인지라 어려움이 있을텐데, 회계원리부터 천천히 지치지 않게 가르쳐주셨다.

하루에 5시간 수업이라 지칠 법도 하지만 강사님은 지치지 않게 수강생들에게 기운을 북돋아 주시며 최종 목표인 자격증 취득과 취업을 위해 도움이 되는 말씀을 중간 중간에 계속 해주셨다.

사실 교재는 전산세무 2급과 1급이 있지만 지금은 워낙 기초인 상태라 교재를 바로 나가기 보다는 직접 제작하신 강의 교안으로 회계가 무엇인지 기초부터 닦은 후에 교재를 나가신다고 하셨다.

처음 차변, 대변부터 자산, 부채, 자본, 비용, 수익 등 갈 길이 멀지만 3개월 동안 차근차근 나가기로 굳게 마음 먹었다.

강사님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복습이라고 하셨다. 충분한 복습을 해야 휘발성이 강한 공부인 회계를 잘 이해할 수 있다고 힘써 말하셨다.

또한 기초가 닦인 후에는 KcLep 회계 프로그램을 이용해 실기 연습도 할 거라고 하셨다.

강의 후기

5시간 수업이지만 오늘은 첫 수업이라 뭔가 정신 없이 휙 흘러간 느낌이다.

훈련 과정이 실업자 과정이어서 그런지 몰라도 수강생들에게 생기발랄보다는 결연한 분위기가 느껴졌다. 나 역시 마음가짐이 그랬다. 하지만 3개월 간의 훈련 과정이 끝나고나면 모두 만족할 결과를 얻어 이 강의실을 나갈 것이라고 확신한다.

우리와 3개월을 같이 하게 될 강사님 역시 좋은 분이라고 생각한다. 회계 과정을 선택한 수강생들의 성향이 대부분 관습형일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러한 성향에 딱 알맞은 강사님인 것 같아 마음이 놓였다. 중간에 어려운 부분이 있으면 쉬는 시간 등을 이용해서 언제든지 질문하라고 하셨다.

다만 강의실 상태를 말을 안 할 수가 없는데 하루 5시간 강의를 받기에는 좁은 1인당 면적의 강의실과 책상, 그리고 불편한 의자 등이 다소 아쉬운 점으로 생각된다. 냉난방의 경우에는 문제가 없을 것 같지만, 강의실 자체가 뭔가 벌써부터 답답함이 느껴지는 구조이다. 다른 강의실을 돌아봐도 거의 그렇다. 아마 대부분의 수업 과정들이 국비로 지원되는 것이라 학원 비품 투자가 좀 미비했다고 생각된다.

급하지 않게 천천히 갈 생각이다. 200만원에 가까운 훈련비를 생각한다면 한 강의, 한 강의 허투루 들을 수 없다. 자격증 취득과 취업하는 그날까지!

관련 문서

“[취성패 후기 12] 전산세무회계 학원 개강 – 오리엔테이션, 훈련장려금, 취업지원”의 2개의 생각

  1. 안녕하세요 저도 여기학원을 고려중인데요.강사님성함이어떻게되나요? 자격증은 어디까지취득하셨는지 궁금합니다.

    1. 유경진 강사님이셨는데 너무나 친절하시고 하나 하나 꼼꼼히 알려주셨습니다. 저는 전산세무 2급, TAT 2급까지 취득했습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이 사이트는 스팸을 줄이는 아키스밋을 사용합니다. 댓글이 어떻게 처리되는지 알아보십시오.